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현대·기아차 정의선(33·사진) 부사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기아차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후계구도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이 14조원을 넘는 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리면서 7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다.기아차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3월 개최될 주주총회에 정 부사장의 등기임원(사내이사) 선임 주당 액면가 기준 5%(250원)의 현금배당 실시 등의 안건을 상정키로 결정했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모비스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데 이어 그룹의 주력 계열사 2개사의 등기임원으로 동시에 등재돼 그룹 내 위상과 경영참여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14조565억원(전년비 13.8% 증가), 영업이익 6,585억원(26.1% 증가), 경상이익 8,013억원(88.9% 증가), 순이익 6,414억원(16.2% 증가)의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영오기자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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