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 발탁을 비판한 12일자 기자의 눈 '벼락인사 코미디'를 읽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우선 기자가 말한 불안의 주체가 된다는 '국민'이라는 주어는 식상하리만치 들어온 기득권층의 전용어로 마치 기자와 의견이 다른 사람은 '비국민'이라는 것처럼 들린다. 기자의 말대로 국민이 불안해 한다면 당연히 알아보고 그렇지 않은 것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또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거침없는 발상과 독설에도 아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몇 달 전 대통령 선거 TV 토론에서 어떤 대학 여교수가 '호남은 이라크'라는 말을 했던 생각이 난다.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다중을 상대하는 자리나 지면에서는 좀더 다듬어진 표현을 써야 할 것이다. 신문 지상에서 무심코 쓰이는 표현들에 대해 우리 모두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임한빈·부산 기장군 기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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