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19일 국내 고유의 개발모델 항공기인 'T-50 고등 훈련기(일명 골든이글·사진)'가 고도 4만피트(약 1만2,000m)에서 마하 1.05(초속 360m)의 속도로 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한국은 자체 개발한 고유 모델의 항공기로 초음속 돌파에 성공한 세계 12번째 국가가 됐다. 초음속 비행이란 초속 340m, 시속 1,224㎞인 소리의 속도(마하)보다 빠르게 비행한다는 의미로 마하 1.0으로 비행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직선 400㎞) 이륙 후 2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T-50의 최고속도는 마하 1.5.
비행시험의 조종을 맡은 이충환(李忠煥) 소령은 "마하 1.0을 돌파하는 순간 기체의 이상 진동이나 흔들림이 없이 양호한 비행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