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지분 5% 이상을 가진 외국인 대량보유자들이 보유 지분에 대한 처분보다 취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는 19일 지난해 1월 이후 외국인이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 기업의 지분변동 및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분을 취득한 회사는 65개사, 처분한 회사는 28개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식수로는 취득 1억7,800만주, 처분 9,100만주였다. 외국인들이 지분을 취득한 경우 평균 지분율이 8.12%포인트 증가했으며 처분한 경우에는 평균 5.36%포인트 감소했다.
주가도 외국인 지분에 민감하게 반응해 외국인이 지분을 취득한 업체의 주가는 평균 4.51% 올랐으나 처분한 업체의 주가는 평균 10.37% 떨어졌다.
외국인 지분 변동종목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대우자동차판매(175.30%)였으며 주가 하락률이 높은 업체는 데이콤(-62.30%)이었다. 또 외국인들이 지분을 가장 많이 취득한 종목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48.92%를 사들인 영창악기였다.
거래소측은 외국인이 지분을 취득하거나 처분한 업체의 주가 등락률이 같은 기간 지수 등락률인 마이너스 16.76%보다 높은 것은 외국인 선호주, 외국인 직접투자종목 등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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