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김동성(23·동두천시청·사진)이 제84회 동계전국체전에서 부활의 스케이트 날을 세운다. 2002년 3월 무릎부상 이후 빙판을 떠난 지 11개월 만에 재기전을 치르는 김동성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500m와 1,000m에서 경기도 대표로 참가, 20일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연골 수술을 받은 지 3개월 만이다. 김동성은 고통스런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달부터 한체대를 지도하고 있는 전명규 전 쇼트트랙 감독 밑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스케이트를 다시 신은 지 갓 한달을 넘겼기 때문에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 평상시 활동할 때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지만 아직도 빙판에 서면 수술한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김동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김동성은 "동계체전은 무릎수술 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출전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충실히 훈련한다면 여름쯤에는 기량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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