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이 25일까지 비밀 대북지원과 관련한 추가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이첩하겠다고 19일 밝혔다.금감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현대상선이 이달 초 일부 회계자료를 보내왔으나 당좌대출 관련 회계처리내역 및 증빙자료를 첨부하지 않아 현재로선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현대상선측에서 대북 지원 당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회계처리 내용을 파악, 추가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답변서를 보내와 제출 기한을 25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이 보완자료를 제출하면 산업은행 대출금 4,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을 2000년 반기보고서에 누락한 경위와 이를 기말재무제표에 반영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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