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에 행정고시 커플이 탄생한다. 1996년 개청 이후 행시출신 커플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23일 결혼하는 자금지원과 이준희(李浚僖·32·행시 38회) 사무관과 벤처정책과 이석란(李石蘭·26·여·행시 44회) 사무관이 주인공.
둘이 처음 만난 것은 2001년 행시에 합격한 석란씨가 수습기간에 자금지원과에 배치되면서부터.
이후 석란씨가 중기청에 정식 발령을 받자 준희씨가 본격적인 '작전'에 나섰다.
준희씨는 업무에 대한 충고와 지역문화를 알려준다는 핑계로 석란씨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교제 2개월 만에 양가로부터 결혼 허락을 받아냈다.
두 사람은 "동료들 눈을 피하느라 식당에 갈 때도 먼저 한 사람이 들어가 손님을 확인하는 등 몰래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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