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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영하 金빛 활강/체전 슈퍼대회전 대학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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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영하 金빛 활강/체전 슈퍼대회전 대학부 우승

입력
200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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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세대 교체다.'한국 스키의 차세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영하(23·전남대4·광주)가 19일 강원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제84회 동계전국체전 알파인스키 남자대학부 슈퍼대회전에서 1분13초07로 강민혁(단국대·1분13초35)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허승욱(31·A&A스포츠·경기)의 1분13초76보다 0.7초 앞선 것.

지난해 2월 용평에서 열린 회장배 대회 알파인스키에서 4개의 메달로 전관왕에 오른 지영하는 1월 열린 제5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기대됐으나 일본 선수들의 높은 벽에 부딪혀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지영하는 회전 5위, 대회전 6위를 차지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영하는 전교생이 모두 스키선수인 진부령 흘리분교 출신. 인근에 알파인 스키장이 있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스키를 신은 지영하는 초등학교 3년때 전국초등학교스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고성중 2년때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향후 한국스키를 책임질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지영하는 "이번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겠다"며 "스키 강국인 유럽 등에서 공부해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희망이다"고 말했다.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허승욱은 이날 금메달로 84년 65회 동계체전 우승이후 4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이규혁(춘천시청)은 이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6초44를 기록, 종전 대회기록(37초19)을 0.75초 앞당기며 강원도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이날 경기도가 종합 점수 179점(금14 은15 동15)으로 강원도(158점·금16 은18 동15), 서울(131점·금14 은5 동9)을 제치고 2연패를 위한 질주에 나섰다.

/용평=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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