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냄새로 아는 내車건강/車에서 고무타는 냄새가… 클러치 디스크 점검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냄새로 아는 내車건강/車에서 고무타는 냄새가… 클러치 디스크 점검해야

입력
2003.02.20 00:00
0 0

회사원 한모 씨는 지난 주말 가족동반 나들이를 가다가 아들이 멀미를 해서 차를 멈춰야 했다. 평소 멀미를 하지않던 아들은 "아빠 차에서 가죽 타는 냄새가 난다"고 했다. 급히 휴게소 내 정비센터를 찾았더니 브레이크 라이닝 마모가 심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아들이 아니었으면 브레이크가 고장 나 자칫 대형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었다. 차 안의 냄새는 차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1차 신호다. 특히 다음과 같은 냄새가 난다면 즉시 정비소에 가야 한다.휘발유 냄새- 연료 파이프 안쪽에 있는 고무가 파손되어 연료가 새는 것일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배기관이나 전기 장치 부위에 떨어지면 화재가 날 수도 있다.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연료를 분사시켜 주는 인젝션부터 파이프를 따라가면서 어느 곳에서 연료가 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무 타는 냄새- 차를 세우고 배터리 터미널 하나를 떼어낸 다음 배선 상태를 점검한다. 타지는 않았지만 말랑말랑 하거나 뜨거우면 합선이나 접촉 불량, 또는 지나치게 많은 전류가 흐르고 있다는 징조다.

후추가루 타는 냄새- 브레이크 라이닝이나 클러치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클러치 릴리스 실린더에서의 누유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초 타는 냄새- 전압을 12볼트로 유지시키는 전압조정기의 고장으로, 배터리가 과잉 충전되기 때문에 난다. 차 문을 열고 전기소모장치(헤드라이트, 에어컨 등)를 작동시킨다.

나무 타는 냄새- 클러치가 미끄러지고 있는 경우이므로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할 시점이다. 클러치 디스크는 원판 모양으로 마모성이 있으므로 냄새가 날 경우에는 점검을 받아야 한다.

중고차 사이트 파인드오토(www.Findauto.co.kr) 컨설턴트인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도 운전자는 자신의 차에서 나는 냄새에 익숙해져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그 차를 타지 않던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