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선발출격이다.'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이 내달 5일 콜로라도 로케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년5개월만에 선발무대에 다시 선다.
그 동안 선발투수로의 전업을 강력히 희망해온 김병현으로서는 이날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사실상 올 시즌 선발경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리조나 지역신문 이스트밸리 트리뷴은 19일(한국시간) 김병현이 내달 5일 오전 4시5분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한다고 보도했다.
제5선발 자리를 놓고 미구엘 바티스타와 경합중인 김병현은 2∼ 3이닝을 던질 예정이며, 1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선다.
김병현은 2000년 9월27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깜짝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4실점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애리조나의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은 이달 28일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에 랜디 존슨이 나서는 것을 비롯해 커트 실링(3월1일) 엘머 디센즈(3월2일) 바티스타(3월3일) 순으로 짜여졌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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