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맞서 이라크 전쟁 저지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그룹 U2의 가수 보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르몽드지가 18일 전했다.이 신문은 노벨위원회가 평화상 후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사형수 167명의 형 집행을 정지시킨 조지 라이언 미국 일리노이주 전 지사, 바츨라프 하벨 체코 전 대통령 등이 이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일 후보 추천을 마감한 결과 현재까지 개인 129명과 21개 단체가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반역 혐의로 이스라엘에 투옥된 핵 과학자 모르데차이 바누누, 중국 반체제 인사 웨이징셩(魏京生), 쿠바 인권운동가 오스왈도 라야 사르디나스, 구 소련의 핵 탄두와 미사일 감축에 기여한 샘 넌 및 리처드 루가 미국 상원의원 등도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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