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입주자의 얼굴을 인식해 현관문을 열어주고, 거실에서 '영화보자'라고 속삭이면 자동으로 커튼이 내려지고 조명이 꺼지면서 HDTV와 DVD 플레이어가 작동하고…"22세기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인텔리전트 아파트'가 첫선을 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8일 서울 일원동 삼성주택문화관에서 기존 초고속 정보통신망 속도보다 22배 빠른 1기가급 초고속망을 이용한 인텔리전트 아파트 시연회(사진)를 가졌다.
시연회에서는 음성 명령에 따라 다양한 가전기기를 작동시키는 통합제어시스템, 컴퓨터가 얼굴을 인식해 현관문을 열어주는 안면인식시스템, 높낮이가 자동 조절되는 의자에 앉아 일할 수 있는 싱크대 등 미래형 가정용 첨단장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의 인터넷 전용선은 속도가 최대 45메가여서 홈오토메이션이나 홈네트워킹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할 수 없었다"며 "1기가급 전용선은 기존 회선보다 속도가 22배 이상 빨라 이런 문제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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