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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빅4"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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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빅4" 탄탄대로

입력
200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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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끝, 고속도로 진입.'택배시장의 영역 확대 전망에 따라 한진택배와 대한통운 등 상장 2개사를 포함한 택배업체 '빅4'의 올해 영업이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4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한진택배의 목표주가가 1만6,000원으로 올라가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진택배와 대한통운, 현대택배와 CJ GLS 등 택배업 '빅4'의 영업 여건은 최근 우체국 택배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탄탄대로'가 될 전망이다. 우선 우체국 택배의 악영향은 '빅4' 보다는 중소형 택배사에 집중되는 가운데, 주요 수요처인 직접 판매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기존 시장인 홈쇼핑이나 전자상거래 부문도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반기업이 서비스 향상, 물류비 절감 등을 목표로 공급흐름 상의 전체 또는 일부를 아웃소싱(외부조달)하는 제3자 물류(3PL)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향후 택배업계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 아웃소싱 비율은 선진국(70%)에 비해 매우 낮은 20%대"라며 "올해부터는 기업의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요구가 3PL 시장의 확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한진택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저조는 일시적 요인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제시한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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