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동교동계의 장형 격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19일 KBS라디오에 출연, "17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 출마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직 정계를 은퇴하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면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반드시 선거에 출마해 명예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승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권 전 고문은 지난 해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계 해체'지시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서 "동교동계는 어떤 조직이나 계보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해체하고 말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구에 출마해도 이전에 했던 목포로 다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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