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신설되는 외신담당 대변인의 직급이 사실상 부대변인급으로 거론되다 3급으로 낙착돼 구설수를 타고 있다.노무현 당선자측이 외신 대변인으로 이지현(李至絃·34·전 SBS기자) 내정자를 발표할 때 이미 "기자생활 20∼30년의 노련한 외신 기자들에게 국정전반 현안을 잘 설명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결국 당선자측은 이 내정자의 상급자로 윤석중(尹晳重·2급) 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을 유임시켰다.
당선자측은 18일 "처음부터 3급이었지만 외신대변인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감춰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판 때문에 외신대변인제도 구상이 틀어진 것""깜짝 인사가 불러온 해프닝"이라는 평이 무성하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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