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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터디 특집/"나는야 어엿한 1학년 혼자서도 잘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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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터디 특집/"나는야 어엿한 1학년 혼자서도 잘 하지요"

입력
200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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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앞둔 2월 한달은 학생들에게 몸도 마음도 바쁜 시기. 새 학년이 코앞에 닥쳤고, 특히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전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예비 초등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은 '가정' 울타리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학교'라는 조직생활에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등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은 3월 취학 전까지 철저한 준비를 해야만 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취학 일정 숙지해야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은 1996년 3월1일부터 97년 2월 말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다. 지역별로 시기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서울은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동사무소를 통해 각 가정에 취학통지서를 보낸데 이어 학교별 예비 소집도 마쳤다.

사립학교에 들어갈 학생은 예비 소집에 나갈 필요가 없다. 사립학교 입학확인서와 취학통지서를 해당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입학 전에 홍역 2차 접종을 받고 학교에 확인서를 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홍역 2차 접종은 4∼6세 아동이 대상이다. 서울은 구청 보건소에서 초등 신입생에게 무료 접종을 해주며, 이미 접종한 경우 확인서를 받아 학교에 낸다.

취학준비에 만전 기해야 '한달간의 준비가 6년을 좌우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어린이들은 시행착오를 거쳐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만큼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차근차근 준비시키는 자세가 요구된다.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이를 닦고 세수하기, 옷 갈아입기 등을 혼자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에게 한꺼번에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금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상의하면서 천천히 진행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등교길 사전 답사도 필요하다. 자녀와 함께 등교길을 돌면서 위험한 요소는 없는지 한번 살피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 등도 가르쳐야 한다. 같이 학교에 다닐 친구가 있다면 짝을 지어 가 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학습능력도 일부 갖춰야 입학 전에 한글 셈 등을 완벽하게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글자와 숫자 정도만 알면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교사들은 "가정에서 미리 많은 공부를 하고 입학한 아동은 오히려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자기 이름을 쓰고, 시계를 보고, 1에서 10까지의 숫자를 읽을 수 있으면 된다. 여기에 간단한 덧셈, 뺄셈 정도를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중·고교 배정은 중학교는 학생의 통학 편의와 학교의 수용능력을 고려, 거주지 인근 학교군이나 인접 학교군으로 배정하는 것이 원칙. 서울의 중학교 배정은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8일 통지됐으며 10∼12일 등록을 이미 마쳤다. 배정 작업 이후 이사한 경우는 28일까지 재배정 신청을 받아 다시 학교를 지정해 준다.

고교 배정도 15일 결과가 발표됐으며, 배정원서 접수 이후 다른 학교군으로 이사한 경우 재배정은 없고 전학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한다. 3월1일부터 시교육청 인터넷으로 전학 신청을 하거나 2일부터 시교육청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희망 학교를 적어낼 수 있으며 빈자리가 없으면 대기해야 하는데 선착순 원칙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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