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가능성 하락에 따른 증시의 일시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 등의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증시 추가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기관은 18일 500선 아래로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크레디스위스(CSFB)증권은 "최근 한반도 상황은 북한이 아직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데다, 주변국들간 북한 문제 처리에 대한 근본적 시각차가 있어 향후 긴장감이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CSFB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미국의 시각차 북한의 미사일 시험 능력 레이건 이후 가장 호전적인 미국 대통령 등 주변 여건이 한반도 긴장고조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리요네(CLSA) 역시 북핵 위기와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을 들며 "한국증시가 아시아 위기 때를 제외한 지난 15년래 최저치인 500포인트까지 추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주한미군철수론도 우리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국방부의 대체전력비용 추산액 16조3,000억∼31조원의 유형비용 외에 무형의 비용까지 발생해 경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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