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속구단 수원의 이적동의 없이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한 고종수(24) 파문에 대해 한일 양국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A3 마쓰다 챔피언스컵 2003' 대회 조직위원 자격으로 일본에 와 있는 김원동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수원과 교토 두 구단이 접촉해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사사키 J리그 사무국장에게 협조를 요청, 이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김국장은 "드래프트제에서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가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게 된 고종수의 경우는 계약금이 없는 J리그의 완전 자유계약과는 다르다는 것을 사사키 국장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공식적인 문제 제기 이전에 "일단 J리그는 교토에 조속한 시일 내 수원과 직접 접촉하도록 하는 대신 K리그는 수원에 과도한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도록 요청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은 교토와의 협상여하에 따라 20일로 예정된 이적동의서 발급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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