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에 SBS는 긍정적·옹호적, KBS1은 중립, MBC는 비판적·부정적.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고진)의 TV뉴스전문모니터링시스템인 뉴스워치 프로젝트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KBS1 '뉴스 9'(252건), MBC '뉴스데스크'(209건), SBS '뉴스 8'(279건)의 정권교체 관련 보도를 분석한 '정권교체기 TV뉴스 보도분석'에 따르면 3사 중 차기정부에 대해 SBS가 가장 우호적(62.3%, 4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S1은 중립적인 논조가 48.1%(39건)로 가장 많았으며, MBC는 부정과 중립적 논조가 각각 36.3%로 균형을 보였다. 이는 노무현 당선자와 인수위원회를 주요 취재원으로 한 보도에서 기자와 앵커가 보인 주관적인 판단을 분석한 결과이다.
보고서는 또 정권교체 관련보도를 하면서 경제·산업, 북한·통일, 사회·노동, 문화·예술, 보건·복지 분야는 소홀히 하면서 정치권 뉴스(KBS1 49.2%, SBS 28.7%, MBC 36.4%)를 집중적으로 다뤄 사회전체 현실을 반영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뉴스워치프로젝트의 송종길 책임연구원은 "정권교체와 연관해 논의해야 할 다양한 사회 현안의 개발과 이에 대한 심층 보도가 부족했다"며 "특정 사안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뉴스에 반영되도록 취재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워치프로젝트는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방송 3사의 뉴스프로그램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월 1회 보고서도 낼 예정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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