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북한 잠수함 동해안 침투 당시 유일한 생존자였던 이광수(李光洙·38·해군 군무원)씨가 20일 경남대를 졸업한다.경남대에 따르면 이씨는 99년 3월 법행정학부 야간과정에 입학, 4년에 걸친 주경야독 끝에 학사학위(행정학사)를 받는다. 북한에서 이미 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주위의 3학년 편입권유를 뿌리치고 신입 대학생활을 선택했었다.
"낯선 남한 언어와 경상도 사투리, 영어와 한자가 뒤섞여 있어 공부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그는 곧바로 이 대학 행정대학원 안보정치과에 진학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북한학을 전공한 뒤 강단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산=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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