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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신세대 직장인 지금 보험들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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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신세대 직장인 지금 보험들면 싸다

입력
200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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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 사회 초년병들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보험가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최근 아파트 매매·전세 값이 크게 오르면서 미래의 노후대책이나 위험대비보다는 집장만 자금 마련 등 눈앞의 현실에 초점을 맞추기 쉽다. 그러나, 보험은 20, 30대에 서둘러 가입하는 편이 좋다.나이가 들어 보험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이미 질병·사망 등 위험률이 높아져 보험료가 훨씬 비싸지기 때문이다. 우선 20대에는 교통사고가 전체 사망원인의 40%를 넘는 만큼 보험료 부담이 적은 상해보험을 하나정도 가입해둘 필요가 있다. 월보험료 2만∼4만원 정도면 교통사고로 사망 또는 1급 장해시 1억∼2억원의 고액보험금이 지급된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가는 30대는 본인 및 가족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보험가입을 고려해야 할 시기다. 암 및 심장·간·뇌혈관 질환 등 40대 이후 급증하는 성인병에 미리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암은 치료만 잘 받으면 3명 중 2명은 1년 이상 살 수 있으므로 암보험은 하나쯤 꼭 들어두는 것이 좋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해볼 만 하다. 종신보험은 가장이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유족보장 성격의 보험이다. 종신보험은 특약의 설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암·상해·입원특약 등을 추가하면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대에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40대의 3분의1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도 고려해볼 만 하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보장내역을 동일하게 설계할 수 있으나, 단지 보장기간이 한정돼 있다.

연금보험도 성격상 40대 이후 가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30대에 가입하는 것이 적절하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예금 금리가 크게 낮아지고 있어 경제력이 뒷받침될 때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 그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지급액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변액연금보험이 판매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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