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업체의 37%가 올해 수출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6일까지 79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업계 정책수요 조사'결과, 36.8%가 수출전망이 악화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호전'은 32.6%, '불변'은 30.6%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체의 57.3%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등 경공업과 농림수산업은 악화전망이 우세한 반면, 전기·전자의 경우 호전 전망이 41.6%, 로 우세했다. 대기업은 악화 53.1%, 호전 10.9%로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호전(34.6%)과 악화(35.3%) 전망이 비슷했다. 수출환경 악화 요인으로는 원화환율 하락(45.1%), 중국 부상(32.2%) 등이 꼽혔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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