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든 섬유가 국내에 소개된다.미두섬유는 대두섬유(soybean fiber·사진)를 개발한 중국 화강그룹과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대두섬유를 국내에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두섬유에 따르면 대두섬유는 콩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만든 신소재로 중국에서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이 섬유는 가볍고 부드러워 캐시미어나 실크의 대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두섬유는 면이나 실크보다 흡수성 및 통기성이 높고, 보온성은 양모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콩에 포함된 토코페롤, 사포닌 등의 성분이 피부노화를 예방하기 때문에 건강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반면 대두섬유의 가격은 실크의 3분의 1, 캐시미어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
미두섬유 김범수 대표는 "국내 섬유업계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접목시킬 경우 대두섬유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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