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사회적 강자가 일으키지만 약자의 영혼과 육신을 모두 파괴합니다."미국의 대이라크전을 막는 인간방패가 되기 위해 19일 동료 3명과 함께 이라크로 떠나는 '한국 이라크반전 평화팀' 소속 오김숙이(34·여·사진)씨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독재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쟁 명분이 되지는 못한다"고 전쟁반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미군 공습으로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파괴될 이라크 국민을 생각하고 용기를 냈다"며 "이라크 현지에서 인간방패 사슬을 만들어 물리적으로 전쟁을 막을 계획을 세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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