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투자의견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증권사들의 책임회피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간단 명료하게 바꾸고 있다. 삼성증권은 13일부터 그동안 '적극매수-매수-보유-매도' 4단계로 운영하던 투자의견 체계를 '매수-보유-매도' 3단계로 축소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그동안 '매수-시장수익률 상회-시장수익률-시장수익률 하회-매도' 5단계로 운용된 기업분석리포트의 투자의견 등급수를 '매수-중립-축소' 3단계로 줄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심용재 기업분석부장은 "시장수익률 상회나 하회와 같은 '지수대비 수익률' 기준의 등급구분에는 미래의 지수수준까지 정밀하게 예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좀더 현실적이고 명료한 등급체계를 채택했다"고 말했다./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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