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7일부터 주가지수(KOSPI200)가 상승하면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는 '주가지수 연동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주가지수 연동대출은 고객이 대출을 받고, 이자를 내는 현재의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 대출에 투자상품의 성격을 더한 것으로 국내에서 신한은행이 첫 선을 보였다. 이 상품은 최근 저금리·저주가 상황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가지수연동예금의 특징을 대출에까지 응용한 것으로 주가 지수 예측에 따라 고객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대출 때 옵션 프리미엄(2%)을 낸 뒤 만기 시 지수 상승률에 따라 이자를 돌려받게 된다.
대상은 기업고객이며, 대출은 주가지수의 기준시점을 결정해야 하는 상품 특성상 3월 3일까지 2주일간 2,000억원 한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대출 금리가 6%인 경우 주가지수가 12.5% 오르면 옵션 프리미엄(2%)을 돌려받을 수 있다. 50% 상승하면 이자를 한푼도 안내는 효과가 있다.
/김관명기자kimky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