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사고 팔거나, 전세를 놓거나 구할 때의 첫 걸음은 '훌륭한 중개업자 고르기'에서 시작된다.신문이나 인터넷 사이트들이 제아무리 매물정보를 쏟아낸다고 해도 해당 지역의 터줏대감인 중개업자의 '넓고 깊음'만 못하다.
특히 요즘 중개업소들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단순히 매매만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인간적으로 친해져서 매수타이밍이나 가격의 적정성, 물건 하자 판별법, 매물동향 등 고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중개업자를 찾아가야 하는가.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해당지역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영업했는지다. 한 곳에서 오래 중개업을 했다는 것은 정보의 순도가 높을 뿐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잘 지켜왔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고객의 사정에 맞는 물건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중개업자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중개업을 했다 해도 단순히 수수료만 받을 목적으로 고객에게 맞지 않는 매물의 단순 정보만을 소개하는 중개인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단골이 많은 중개업소는 일단 믿어도 손해는 없다. 단골이 많은 중개업소 감별법은 매물 보유 현황. 아무래도 단골이 많아 입 소문이 좋게 난 곳은 매물이 많이 몰리고, 사람들도 들끓기 마련이다.
최근 중개업소의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지만 '크기'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이런 중개업소는 수당제 영업사원을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책임 경영'이 미흡한 편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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