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2차 사찰보고에 대해 이라크가 사찰활동에 협력해왔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모하메드 알 두리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14일 안보리 회의에서 "이라크는 전향적인 자세로 사찰단에 모든 협조를 다했다"며 "소유하지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어떻게 넘겨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로마를 방문 중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도 사찰단의 보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궁극적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라크와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연계 의혹에 대해 "우리는 국가 방위를 위해 알 카에다나 다른 조직의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이라크를 식민화하려는 제국주의적 목적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는 이날 무기 사찰단의 2차 보고서 제출 수시간 전에 대량살상무기 생산과 거래를 금지하는 대통령 포고령을 발표했다.
/뉴욕·로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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