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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LG·동양 "선두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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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LG·동양 "선두 함께 가요"

입력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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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와 대구동양이 나란히 승리를 추가, 공동선두로 5라운드를 마감했다. 인천SK의 '람보슈터' 문경은은 이날 4개의 3점 슛을 추가, 역대 처음으로 개인통산 3점슛 900개(901개)를 돌파했다.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라이언 페리맨(18점 17리바운드)과 4쿼터서만 12점을 쓸어 담은 테런스 블랙(23점)의 활약에 힘입어 여수 코리아텐더를 86―80으로 물리치고 31승14패를 기록, 공동선두를 지켰다.

LG는 전반에 블랙(2점)과 조우현이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송영진(10점)과 페리맨(14점)의 활약으로 46―44로 간신히 앞섰다. LG는 3쿼터 초반 조우현의 3점포로 기선을 잡았으나 6분여를 남겨 놓고 에릭 이버츠에게 3점포를 맞아 56―53으로 쫓겼다. 그러나 LG는 김영만과 블랙의 골밑 득점으로 60―53으로 달아난 뒤 조우현이 첫 득점을 3점포로 장식하며 63―55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LG는 4쿼터 중반 조우현과 페리맨의 연속 득점으로 75―63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으나 잇단 범실로 1분14초를 남기고 79―75로 추격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LG는 블랙이 잇달아 호쾌한 슬램덩크슛을 성공시키며 83―75, 추격권을 벗어났다. 코리아텐더의 이버츠는 36점을 넣고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으나 뒷심부족으로 분패했다.

동양은 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전주KCC를 84―67로 꺾고 31승14패,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원주TG는 종료 0.4초전 데이비드 잭슨의 결승 득점으로 서울SK에 90―88,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8승17패로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서울삼성은 울산모비스를 91―81로 잠재우며 공동 4위(25승20패)로 한계단 올라섰다. 인천SK는 안양SBS에 83―82로 승리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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