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이 하락 행진에서 벗어나 8주만에 처음 올랐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2월10∼13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3% 올라 작년 12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구별로는 금천(0.29%), 강북(0.23%), 강남(0.22%), 은평(0.16%), 중랑(0.11%), 성동(0.08%) 등 15개구에서 올랐다.
유형별로 1·4분기 사업승인 대상 단지로 결정된 청담·도곡지구의 아파트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평균 0.31%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3% 떨어졌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운데 개나리3차 28평형은 한주간 5,500만원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같은 단지 19평형은 2,500만원, 삼성동 AID는 1,700만원 가량 각각 올랐다.
나머지 1·4분기 사업승인 단지도 최소 500만원 이상 올랐으며 도곡 주공2차 등 일부 2·4분기 승인 예상 단지까지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들 단지의 상승세는 매도 호가에 의한 것으로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라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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