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라디오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바로 병원을 찾지 말고 하루쯤 참자'는 의료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의 광고를 들었다. 의약분업 이후 나와 주위 사람들은 확실히 예전보다 자주 병원을 찾는다. 병원이 약국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약효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요즘 약국에서 콧물·기침약을 사려면 두 종류에 각각 10알씩 기본적으로 6,000원은 드는데 병원은 주사 한대와 치료약 3일치가 진료비 3,000원과 약값 1,500원으로 해결된다. 이런 실정인데 감기를 참아보라고 광고하는 게 무슨 호소력이 있겠는가.오히려 제도를 개선, 병원에 가는 횟수를 줄이도록 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일례로 병원에 가면 으레 감기는 3일치(1500원)를 처방해주는 데 차라리 하루(500원)나 이틀(1000원)치만 처방하고 더 필요할 때만 1∼2일치를 약국에서 예전 처방전으로 추가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지정상·충남 천안시 신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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