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 공군력과 해군력 증강을 전제로 주한미군의 지상군 병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한국과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주한미군의 재배치를 한국 정부와 협력해 재검토할 수 있다"며"우리는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그것을 검토해왔고 리언 라포테 주한미군 사령관은 몇 달째 그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한국의 새 대통령은 우리에게 양국 동맹관계를 돌아보고 재조정할 것을 제안했고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반도의 방위를 보다 확실하게 보장할 수있는 방안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나는 많은 병력이 서울과 DMZ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겨가고 향후 공중 및 해상 중심쪽으로 보다 더 이동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특히 "우리는 병력의 기동 능력이 향상되면서 일부 병력이 귀국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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