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물로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3 삼성화재 애니카 배구 슈퍼리그 2차리그에서 석진욱(18점) 신선호(18점)가 맹활약하며 대한항공에 3―1로 역전승했다.삼성화재는 신진식 장병철 등 주전을 벤치에 앉혀 놓고도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윤관열을 앞세운 대한항공의 파상공세에 밀려 22―25로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부진했던 라이트 손재홍(11점)이 살아나고 신선호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며 맹공을 펼쳐 순식간에 16―7로 앞서며 세트를 따내 동률을 이뤘다. 삼성화재는 3세트 21―19에서 상대 세터 김경훈에 연속 실점하며 22―24로 뒤졌지만 이형두의 왼쪽공격에 이어 손재홍이 상대 윤관열의 공격을 블로킹, 듀스를 만든 뒤 석진욱의 연속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주전들의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고 세터 김경훈의 토스성공률도 20%에 머무는 등 최악의 플레이를 펼쳐 차주현감독과 선수간 갈등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안동=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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