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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승용차 2005년 허용 / 배출가스 유럽수준 완화… 단계적 국내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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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승용차 2005년 허용 / 배출가스 유럽수준 완화… 단계적 국내 시판

입력
200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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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승용차의 국내 시판이 2005년부터 전면 허용된다 (본보 2002년 11월 13일자 1면 참조). 또 경유가격을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유승용차 허용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체인 경유차 환경위원회는 12일 서울 YMCA 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 기준을 유럽 수준으로 완화,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경유차 환경위는 그러나 2005년 허용되는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 기준에 대해서는 단일안 마련에 실패, 유로3 기준과 유로 4기준 50 대 50 비율로 판매 유로3 기준으로 하되 매연여과장치(DPF) 부착 의무화 등 2가지 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로 3기준이 적용되면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은 0.02(단위 g/㎞)에서 0.5로 바뀌는 등 오염물질별로 2.5∼25배 가량 규제가 완화된다. 환경위는 2006년부터는 유로3 기준보다 배 이상 규제가 강화된 유로4 기준을 일괄 도입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경유승용차를 조기 허용해줄 것을 요구해온 현대·기아자동차 등 일부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경유차 환경위는 이와 함께 급격한 경유차 판매 증가를 억제키 위해 2006년까지 100 대 75 대 60 수준으로 예정돼 있는 휘발유, 경유, LPG의 상대가격을 100 대 85 대 50 수준으로 조정돼야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다음주께 경유차 환경위가 마련한 안을 바탕으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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