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004년 예산안 편성방향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4∼28일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mpb.go.kr)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또 공공자료 검색을 위해 예산처 맞춤정보 서비스에 가입한 3,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e메일 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설문조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 우리나라의 적정 예산규모, 예산 지원을 늘리거나 줄여야 할 분야, 지방재정 확충방안 등 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예산처는 이와 별도로 100여 개 시민·노동단체, 경제4단체, 학계 등을 대상으로 재정운영시스템 개선과 사업별 예산절감방안, 예산 편성과 집행의 효율성·투명성 제고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예산처 관계자는 "2000년부터 150명 규모의 인터넷 설문조사를 시행해 왔으나, 국정운영에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새 정부 방침에 따라 조사 규모를 크게 늘렸다"면서 "앞으로 국가 주요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국민의 의견을 대폭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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