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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신세계 "효녀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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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신세계 "효녀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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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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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국민은행을 잡고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신세계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이언주(3개), 윤미연(1개), 임영희(1개)의 3점포를 앞세워 막판까지 추격에 나섰던 국민은행을 73―6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6승8패로 3위 국민은행(8승7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0―18로 리드한 가운데 2쿼터에 들어선 신세계는 두차례 타이를 허용하는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막판 이언주(17점)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정선민(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다시 2점을 추가하는등 봇물 같은 슛이 터져 38―32로 앞섰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국민은행은 3쿼터 들어 김경희(2개)와 양희연(1개)의 3점슛 3개를 발판으로 추격에 나서 51―49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는 4쿼터 초반 신세계의 연이은 3점포 3방으로 갈렸다. 51―51로 4쿼터를 시작한 신세계는 초반 윤미연의 3점슛으로 경기를 역전시킨뒤 잇따라 임영희, 이언주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며 62―57로 훌쩍 달아났다.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국민은행이 70―65로 바짝 추격하자 이언주가 또다시 왼쪽 3점라인에서 깔끔한 3점슛을 날려 73―65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금호생명은 4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공동 5위였던 현대를 72―70으로 제압, 5승9패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현대는 2연패하며 4승10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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