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기사 중에 '미국의 요청에 대비해 이라크전 파병을 사전준비하고 있다'는 김석수 총리의 답변을 읽었다. 이라크 전쟁위기와 북핵 등 긴박해진 국제정세로 한반도를 둘러싼 경제·사회적 분위기도 좋지않은 상황이다. 이라크는 이미 무기사찰을 허용하고 미국이 전의만 버린다면 원유시장 개방 등 경제교류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전쟁은 피할 수 없다는 듯 주장한다. 이라크전이 발발한다면 전쟁위험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유가에 악영향을 미쳐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후세인 축출을 명분으로 이라크 공격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눈총이 따가운 요즘 미국의 요청이 있기도 전에 무비판적으로 파병준비부터 서두르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걱정스럽다./김재은· 경기 고양시 마두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