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민속자료 제189호인 경북 경주시 양동민속마을에 보관 중이던 문화재가 무더기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양동민속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월성 손씨 종택을 비롯해 6곳에 보관중이던 고서적과 관복 등 문화재 1,000여점이 사라졌다. 도난 당한 문화재중에는 동방 18현의 한 분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선생의 문집을 비롯해 조선시대 이름 높은 선비들의 서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동마을은 15∼16세기 형성돼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 두 가문이 통혼하며 전통을 지킨 양반마을로, 보물과 지방문화재가 다수 보관돼 있다.
/경주=이정훈기자 j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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