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공모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삼천리제약, 모닝웰, 삼덕제지, 한전기공, 세일철강 등 5개사는 지난해 10월 이후에 예비 심사를 거쳐 상장 적격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공모를 포기했다. 증시가 가라앉아 기대만큼의 공모가 산정이 이뤄지지 않고 상장후 주가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 현재 등록심사를 통과한 25개 기업 가운데 8개사가 등록시기를 6개월 연장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은 지난해 사업보고서 작성을 다음달까지 마쳐야 하는데 아직 끝내지 못했다면 사실상 공모를 포기한 셈"이라며 "해당 기업들은 상장을 추진하려면 다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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