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배달호(裵達鎬)씨 분신사망으로 불거진 두산중공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13일 노동부사무소와 검찰에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노조를 중심으로 한 분신사망 대책위는 "경영진이 지난해 쟁의행위 찬반투표 방해는 물론, 인권을 유린한 블랙리스트 작성 등 광범위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창원지방노동사무소에 박용성 회장과 김상갑 사장을 고소했다.
이에 맞서 회사측은 "김창근 전국금속노조위원장 등 7명이 설 연휴기간 사내 터빈공장 등에 침입해 업무용수첩과 방대한 양의 서류를 절취했으며 경영에 관한 정보와 설계도면에 관한 자료를 여과 없이 공개했다"며 이들을 특수절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갔지만 조합원들의 참여 저조로 전 공장이 정상가동됐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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