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대선 기간에 사용한 홍보용 캐릭터를 표지로 한 편집음반 '스무살의 음악편지'(사진)가 20일 발매된다.일본에서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좋아하는 엘비스 노래들'이라는 편집 음반이 발매돼 올드팝 팬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지만 대통령 캐릭터를 표지로 삼은 앨범은 전세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노 당선자의 캐릭터 사업자인 (주)프렌즈에서 제작한 이번 편집음반에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강산에), '먼 훗날'(윤도현 밴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MC 스타이퍼), '그날이 오면'(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것만이 내세상'(들국화) 등 새 시대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 담긴 노래 16곡이 수록돼 있다. 인수위측은 캐릭터 초상권에 관한 로열티 중 일부를 복지재단에 기부하고 당선자의 이미지를 손상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번 앨범의 발매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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