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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對이라크 무력사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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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對이라크 무력사용 논의

입력
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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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12일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새 결의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유엔에서 새 결의안 문안 작성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새 결의안은 사찰 비협조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한 유엔 결의 1441호를 구체적으로 집행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설득, 망명시키는 방법을 다른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등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미사일 1기가 유엔이 허용한 사정거리 제한 15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 대사도 7개 국 미사일 전문가들의 논의 결과 알―사무드 2 미사일과 알―파타 미사일이 91년 걸프전 이후 안보리가 허용한 사정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엔무기사찰단의 한스 블릭스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고려, 14일 유엔안보리에 제출하는 2차보고서에 이라크가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13일 "이라크가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음이 입증될 경우 이는 유엔결의 1441호의 중대위반으로 유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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