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코스닥 시장이 등록기업들의 잇따른 사고로 도덕적인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최근 코스닥시장은 코리아텐더, 데코, 모디아 등 주가조작, 횡령 등의 사고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록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주가하락은 물론이고 신뢰성마저 상실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코리아텐더는 12일 '이용호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유신종사장이 모 금고 인수과정에 뇌물을 받으며 부당 개입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되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유사장은 10일에도 공금 47억원을 대출받아 김진호 전 골드뱅크 사장의 지분을 매입한 혐의로 기소돼 서울지법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여성의류업체인 데코도 직원이 6억원 규모의 현금을 포함해 58억원 상당의 회사 재산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지며 12일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직원이 약속 어음을 위조해 유통시킨 사실을 발견하고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모바일 시스템업체인 모디아의 김모사장은 구속된 손진철 전 센트럴시티 사장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 및 주가 조작 개입여부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10일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2일에도 주가가 2.93% 떨어졌다.
또 자네트시스템은 지난달 28일 30억원 상당의 제3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가가 계속 떨어지자 10일에야 유상증자 취소 사실을 해명했다. 이밖에 에이디칩스, 솔빛텔레콤 등도 지난해 대표이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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