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유치원 입학은 단체 생활의 첫 걸음마를 떼는 단계인 만큼 정성 어린 선물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개 유치원은 가방과 원복을 단체로 구입하기 때문에 옷이나 용품보다는 입학을 기념할 수 있는 캐릭터 학용품, 저금통, 손수건, 연필꽂이 등 가벼운 선물이 적합하다. 유치원 아이들은 친구들에 대한 시샘과 질투가 심하므로 너무 화려한 외투나 고급 머리핀, 수입산 시계 같은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초등학생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에게는 가방이나 문구세트, 신발, 서적, 비디오 등이 적합하다. 가방은 학교 생활에 필수품이지만 최근에는 캐릭터가 있는 것이 인기를 끈다. 크러쉬기어, 헬로우키티, 푸우배낭 등을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3∼4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구입 시에는 보조가방이나 신주머리를 세트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연필, 크레파스, 물감, 지우개, 샤프 등 깜찍하고 예쁜 디자인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세트류가 1만원 내외로 저렴하다. 신발도 햄토리, 헬로키티 등 재미난 캐릭터가 삽입된 것들이 많다. 이밖에 서적이나 현미경세트, 지구본 등 교육에 도움이 되는 용품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전자오락기나 게임 CD 같은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지의 제왕 PC게임이 3만원 대, 터들몬 게임이 6만5,000원, 올림푸스 가디안 게임CD가 2만5,000원 선이다.
중·고생
중·고생들은 자신의 개성이나 외모에 눈을 뜨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방, 구두, 화장품, 시계 등 패션 소품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가방이나 구두는 교복을 입는 것을 고려해 디자인과 색상을 골라야 한다. 음향기기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기능 외에 어학공부를 병행하는 것을 감안해 반복 재생, 편집, 다운 기능이 첨가된 것이 적합하다. MP3플레이어는 16만원(128MB기중) 내외, CDP는 고급형은 20만원 내외면 구입한다. 여학생들에게는 저자극성 주니어용 화장품 세트도 인기인데 1만5,000원 정도면 중급세트를 살 수 있다.
중고생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은 단연 휴대폰과 PC, 플레이스테이션2 등 전자 제품이다. 휴대폰은 PC용 소형카메라가 내장돼 있고 40화음에 6만5,000칼라가 지원되는 최신형이 32만∼42만원 선이다. PC는 150만원에서 250만원 대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예비대학생
대학에 진학하는 예비 대학생들에게는 캠퍼스 생활에 맞게 어깨에 매는 스타일의 서류가방이 적합하다. 여대생들에게는 가방 겸 핸드백을 마련해 주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요즘 대학생들은 대부분의 수업과 리포트를 컴퓨터로 처리하므로 노트북을 장만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노트북은 250만원대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단점이다. 노트북이 부담스럽다면 PDA나 휴대폰을 장만해 주는 것도 좋다. 여대생에게는 향수나 스카프도 무난한 선물이다.
사회초년생
사회에 첫발을 딛는 사회 초년병들에게는 취업에 대비해 단정한 느낌을 주는 신사·숙녀 정장류가 어울린다. 특히 여성들은 본격적으로 화장을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색조화장품 세트를 선물하는 것이 적합하다. 정장류는 순모 정장류가 20만원 대, 순모콤비가 15만원 대, 하프코트가 15만원 대다. 최근에는 쉽게 사진 현상·인화가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가 인기를 끈다. 디지털 카메라는 300만 화소 이상급은 돼야 화질이 좋은데 대략 30∼40만원 선이다. 캠코더는 국산과 일제가 100만∼120만원 대로 다소 비싼 편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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