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최근 3년 동안 거의 반토막났는데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주가가 지속 상승한 '독야청청'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초과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들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매출과 수익의 꾸준한 증가, 고배당 등으로 주주 이익이 많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12일 상장기업 가운데 1999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3년 연속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51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43.93%나 하락한 반면 '독야청청' 종목은 오히려 56.48%나 올라 종합주가지수 대비 수익률 면에서 100.45%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1999년 12월28일 1,028.07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가 올 2월11일 573.98포인트로 반토막났지만 롯데칠성은 3년 전 7만원하던 주가가 올 2월 현재 60만원을 유지해 757.1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신양회와 롯데제과 풀무원 화승 대현 신세계 삼일제약 등도 지수 하락에 아랑곳 않고 100%가 넘는 초과수익을 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기업이다. 이들 초과수익종목 51개사의 2002년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13.6%로 상장사 전체 매출성장률 2.36%보다 월등히 높았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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