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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시기상조" 그린스펀, 부시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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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시기상조" 그린스펀, 부시에 제동

입력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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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1일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현 시점에서 경기부양책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라크전 위협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 기저에 깔려 있는 실질적인 힘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그것이 가능할 때까지 경기 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6,74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커다란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2001년 의회가 승인한 부시 행정부의 10개 년 1조3,500억 달러 감세안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한편 FRB 보고서는 미국이 올해 3.25∼3.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향후 금리 동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1962년 이래 가장 낮은 상태인 연방기금금리(1.25%)가 가을까지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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