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해커 케빈 미트닉이 최근 2차례에 걸쳐 해킹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11일 BBC 방송이 보도했다.1990년대 세계 유수의 기업을 해킹한 혐의로 수감된 바 있는 미트닉은 지난달 자신에 대한 보호관찰이 끝나자 인터넷 보안업체을 설립했는데 바로 이 회사의 웹 사이트가 공격을 당했다.
ID가 '도깨비'인 한 해커는 지난달 30일 웹 사이트에 침입, "자유를 되찾은 것을 환영합니다. 케빈씨"라는 메시지와 북극곰과 새끼곰 2마리의 사진을 담은 페이지를 남겼다. 이 해커는 "당신의 웹사이트에 침투하는 것은 재미있고 쉽네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해커도 9일 이 웹사이트에 침투해 자신을 보안 요원으로 고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해킹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없었다"고 밝힌 미트닉은 자신이 해킹당한 것을 오히려 재미있어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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