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일부 프로농구 구단의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의 내사는 한국농구연맹(KBL)의 고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체육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12일 일부 구단의 심판 매수 의혹과 관련, 최근 KBL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명간 심판진과 구단 관계자들을 불러 금품 수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구단으로부터 회계장부를 제출받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 프로농구 시즌중임을 감안, 수사 수위와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은 지난 연말에 접수됐으나 아직 이렇다 할 수사 진전은 없는 상태"라며 "현재 언론 보도 및 자체 첩보 내용 등을 검토중이며, 범죄 정황이 충분히 확보된 이후 본격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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