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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나이키 대박" 터뜨리나/ 토털 용품 사용계약 임박… 300만달러 안팎 파격 대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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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나이키 대박" 터뜨리나/ 토털 용품 사용계약 임박… 300만달러 안팎 파격 대우 예상

입력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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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박지은(24·사진)이 올 시즌부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박지은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사인 미국의 나이키측과 토털 골프용품 사용계약을 추진, 성사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우즈는 1999년 나이키와 2,000만 달러의 용품 사용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01년 5년간 1억 달러규모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다.

박지은의 부친이 운영하는 삼호물산의 김유설 부사장은 "현재 미국 에이전트인 게이로드사의 팀 맥널티 이사가 나이키측과 계약을 추진중이며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날 것"이라며 "대강의 윤곽은 나왔으나 계약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이키골프코리아측도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선수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 협상을 진행해 오고 있다. (계약체결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잠재력과 상품가치가 큰 박지은이 박세리(26·CJ)를 능가하는 300만 달러(약 36억원)안팎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500만 달러 계약체결설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 김 부사장은 "그 금액(500만달러)은 너무 크다"며 일단 부인했다. 박세리는 지난해 테일러메이드코리아와 3년간 30억원(260만 달러)의 용품사용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드러난 박지은의 계약내용은 향후 3년간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골프클럽을 비롯해 볼 신발 의류 장갑 골프백 등 나이키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사용하는 것. 클럽은 최소 1년간 적응기간을 두기로 했다.

나이키측은 당초 모자에 로고를 새기는 타이틀 스폰서를 포함, 토털 용품사용을 제의했으나 박지은측은 메인스폰서는 국내업체에 맡긴다는 방침에 따라 용품계약에 한정키로 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달말 쯤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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