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게임주들이 해외진출이라는 호재성 날개를 달고 연일 고공비행하고 있다.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이오리스 등의 게임주들은 온라인게임의 상승세를 타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심의에서 온라인게임 '리니지2'가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이틀 동안 6% 올랐다. 13일로 예정된 이 업체의 기업발표회에서 긍정적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3분기에 상용화될 예정인 '리니지2'는 해외 진출한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후속작이다.
한빛소프트도 영국의 콘솔(가정용 게임기)게임 개발업체인 아이도스와 제휴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힘을 받아 이틀동안 5.37% 올랐다. 이온소프트에서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클락웍스'의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이오리스도 주가가 지난달말부터 11일까지 45% 이상 급등했다.
이밖에 지난달 중국 상하이산다측과 체결한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의 계약 중단으로 위기를 맞았던 액토즈소프트도 게임주 동반상승의 분위기를 타고 이틀동안 8%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현재 게임주들의 상승은 순환매가 유입된 단기반등이어서 단기매매의 소재로만 삼아야 한다"며 "게임주들의 실적 호전 여부는 현재 시험서비스중인 각종 온라인게임들의 상용화가 개시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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